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교과서 고전회화’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03시 00분


간송미술관 방학 특별 프로그램… 조선시대 사군자 100여점 선봬

김홍도가 그린 사군자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는 ‘백매’(80×51cm). 간송미술관 제공
김홍도가 그린 사군자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는 ‘백매’(80×51cm). 간송미술관 제공
교과서에 등장하는 고전 회화와 첨단 미디어아트가 만났다.

간송미술관은 ‘매난국죽 선비의 향기’ 전시회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홍도의 ‘백매’를 비롯해 이정의 ‘풍죽’ ‘순죽’ 등 조선시대 화가 31명이 그린 사군자 100여 점을 선보인다.

미술관 측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회화의 작품 이해를 돕는 전시장 투어와 강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고전 회화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디어 세대의 기호에 발맞춰 전통회화를 동영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끈다. 이정의 17세기 그림인 ‘풍죽’ 옆에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가 흔들리는 동영상을 틀어준다. 차동훈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풍죽예찬)을 감상하면 이정이 풍죽을 그리며 마음속에 품었을 법한 감동을 영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미술관 측 설명이다.

이번 방학 프로그램은 다음 달 2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매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초등생 1만5000원, 학부모 1만 원(전시 관람 포함). 02-2113-3428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