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휴가지 7곳 ‘베스트 세븐’을 살펴보자.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1길(갈곶리) 해금강(055-639-3198)은 바다의 금강산이다. 두 개의 바위섬이 맞닿아 칡뿌리처럼 뻗은 형상이어서 갈곶도(칡섬)로 불린다. 파도와 바람에 씻긴 모양이 아름답고 신비롭다. 쪽빛 바다 위에 십자동굴 사자바위 촛대바위 등 기암들이 우뚝 서 있고 일월봉은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변의 구조라해수욕장(055-639-3198)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수심이 장점이다. 호수 같은 분위기에 주변의 맛집과 민박집이 고향처럼 정겹다. 구조라해수욕장과 거제시 일원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바다로 세계로’ 해양축제(055-639-4173)가 펼쳐진다. 요트경기, 여자슈퍼비치발리볼, 에어로빅 경연, 바다음악제 등이 열린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지역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지심도, 학동몽돌해변,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등 관광명소가 많다”고 자랑했다.
통영은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와 소매물도(055-650-4681)가 ‘보석’이다. 소매물도 망태봉에서 내려다보이는 등대섬은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소개된 명소다. 북쪽에 어유도, 남서쪽에 소매물도를 거느린 매물도 역시 우뚝 솟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암석해안이 아름답다. 통영시 사량면 읍덕리의 사량도(055-650-3620)는 상·하도로 이뤄져 있다. 사량도의 지리산은 등산 코스로 유명하다. 통영시 세병관과 충렬사, 이순신공원에서는 다음 달 12∼16일 한산대첩축제(055-650-6778)가 열린다. 이순신 장군 관련 축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한산대첩 재현, 전통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남해군 상주면 남해상주은모래비치(055-860-8603)에는 2km의 백사장이 활처럼 놓여 있다. 모래는 은가루처럼 부드럽다. 수심이 얕고 소나무 숲이 바로 옆이어서 가족 피서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수승대(055-940-8530)는 삼국시대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배웅했다고 전해지는 널찍한 바위. 이곳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표공연예술축제로 선정한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야외 공연에 빠지면 신선이 따로 없다.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을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함양 산삼축제’가 열린다. 체험 공연 전시 먹거리 행사가 풍성하다. 우거진 숲을 거닐거나 축제장 주변 연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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