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수수한 모퉁이에서 뉴욕의 빌딩 숲 사이.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을 지나 어린 시절 비밀의 장소까지. 뉴캐슬대학의 사회지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세계 40여 곳의 이색적인 장소를 여행하고 난 뒤 이 책을 썼다. ‘정착하지도 탈출하지도 못하는’ 도시인의 향수와 욕망에 관한 인문학이다. 구글 어스조차 ‘있다’고 착각한 섬, 도시 속에 숨겨진 비밀의 세계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호주 퀸즐랜드 주에서 1100km 떨어진 샌디 섬은 2012년 탐사선이 그곳에 섬이 없음을 확인할 때까지 지도에 존재했다.
저자는 “인간은 장소를 만들고, 장소를 사랑하는 종”이라고 말한다.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북촌, 서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