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미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1일 03시 00분


○ 류민형 4단 ● 김지석 9단
본선 16강 4국 6보(100∼108)

5일 끝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19명의 본선 32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 기사로는 일반조에서 최철한 허영호 9단, 김동호 변상일 4단, 신민준 3단과 시니어조 서봉수 유창혁 9단, 여자조 최정 5단 등 8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해 5명에 비해 3명이 는 것. 중국은 7명. 나머지는 대만 2명, 일본 1명, 미국 1명(월드조)이었다. 이 대국을 두는 김지석 9단은 지난해 우승자로 일찌감치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시드를 받은 한국 선수는 7명이다.

이제부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중반 승부처의 한 수 한 수가 짜릿하다.

백 100은 프로 아마 가리지 않고 무조건 찔러 보는 급소. ‘가’로 흑 석 점을 잡는 수를 보고 있다. 물론 흑이 지금 그 석 점을 살리는 건 너무 작다.

흑 101로 묵직하게 밀어 올리는 게 정답. 이어 흑 103, 105가 현란한 원투 펀치이자 미끼를 던진 수다. 참고도 백 1이면 덜컥 미끼를 문 셈이 된다. 흑 4까지 백은 흑 한 점을 시원하게 때려내긴 하지만 중앙 백 5점이 뒷맛 없이 잡힌다. 그러면 승부처가 사라진다.

백은 흑의 미끼를 외면하고 106, 108로 거꾸로 미끼를 던진다. 흑은 미끼 앞을 오가며 생각에 잠겼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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