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누적판매 100만개 돌파… 홈 브런치 열풍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03시 00분


[Food&Dining3.0]

냉장햄과 두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CJ제일제당의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들이 누적 판매개수 10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그동안 잠잠했던 식품시장에 ‘브런치 식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브런치 전용 제품은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프레시안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브런치 식문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출시한 브런치 전용 제품들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80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다. 판매 개수로는 총 136만 개 이상으로, 분당 8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가정 내 편의식 증가, 브런치 대중화와 맞아 떨어져 판매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브런치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브런치 전용 제품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의 포문을 연 제품은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CJ제일제당은 3월 말 국내 최초의 브런치 전용 슬라이스 햄인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매출 2억 원, 첫 달 매출 2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매출 66억 원의 성과를 거두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런치 식문화에 특화된 전용 제품이고, 기존 슬라이스 제품 대비 얇지만 오히려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을 살렸다는 점이 판매 성과에 큰 몫을 했다.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에서는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로 만든 폭신하고 풍성한 ‘폭풍 샌드위치’라는 메뉴까지 생기며 화제가 되고 있고,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 셰프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에 출시된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의 초반 돌풍도 거세다. 기존 후랑크 제품 대비 30%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출시 15일 만에 매출 10억 원을 넘어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발생했다.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는 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고기를 씹는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제품이다. 유럽 정통 수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콜라겐 대신 돼지 소장에서 지방과 점막을 제거해 만든 천연 돼지장을 케이싱으로 사용했다.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프레시안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도 1개월 만에 2억 원 이상 팔렸다. ‘프레시안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는 두부를 브런치 콘셉트에 맞춰 단호박 또는 고구마, 감자 함께 갈아 넣은 샐러드 타입의 제품이다. 특별한 조리 없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런치 전용 베이컨과 비엔나, 크랩, 두부수프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제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런치 전용 제품으로만 매출 3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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