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라는 가을을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주말 가족여행에 좋은 향토 문화축제가 열린다.
9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남 담양에서 열리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150만 명이 방문한 지역명소 담양 죽녹원을 비롯해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열린다. 죽녹원에는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다양한 테라피로드를 만들었고, 한옥쉼터와 성인산, 죽녹원 내 8길 곳곳에 풍욕 체험 등 다채로운 생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원티켓 프리패스제’를 도입해 행사 기간 중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모든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9월25일부터 육사로 탈춤공원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7개의 무대에서 300여 개의 공연과 100여 개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국내탈춤공연 및 세계탈춤공연, 탈놀이단인 ‘광대승천’ 공연을 진행하고,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탈놀이 대동난장퍼레이드, 탈춤 따라 배우기, 세계 탈전시회 등이 있다.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아리랑제는 10월9일 개막해 4일간 진행한다. 한글날과 주말 및 정선 5일장으로 이어지는 기간에 열리는 정선아리랑제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멍석아리랑’을 선보인다. 세계무형유산활용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정선아리랑 대합창’에는 군민 200여명이 참여한다.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도 있다. 10월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데, 올해는 높이 3m, 길이 50m의 대형 등에 조선 수성군과 왜군의 전투장면과 군사 훈련, 말을 탄 장수 등을 그려 진주성의 역사성을 웅장하게 묘사한 ‘진주대첩등’을 비롯한 다양한 테마등을 볼 수 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61회 백제문화제’는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불꽃과 퍼포먼스, 음악, 영상, 특수조명 등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대 규모의 불꽃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사비천도행렬 재현, 백제놀이·복식·황포돛배 체험, 전통 문화공연·전시 행사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