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투어 5년간 판매통계, LCC 포함 OAL 판매 지속적 증가
- LCC, 가격경쟁력 갖췄지만 질적인 서비스 높여야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가 지난 5년간 여행상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저가항공사(LCC:Low Cost Carrier)와 외국국적 항공사를 포함한 OAL(Other Air Line) 판매비중이 지난해 60%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11년, 50%가 넘었던 양대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판매 비중은 2015년 들어 40% 이하로 하락하면서 OAL 성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양대 국적 항공사가 노선 증편 및 전세기 운영 등으로 공급 좌석을 꾸준히 늘리고 있음에도 해외여행 성장만큼 공급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OAL 성장으로 연결 되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국내 항공사에 국한할 경우 양대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제주항공(LJ), 진에어(LJ), 이스타항공(ZE), 티웨이항공(TW), 에어부산(BX) 등 국내를 대표하는 LCC의 성장은 더욱 뚜렷하다.
2011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비 16.6% 에 머물렀던 LCC 비중이 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이 성장한 33%을 넘어서면서 국내항공사를 이용해 해외로 여행하는 고객 세 명 중 한 명은 LCC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 포함한 OAL 성장은 지속될 듯,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도 이루어져야
개별여행증가와 맞물려 여행산업이 최근 급속히 성장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지역과 상품을 국적항공사의 공급좌석만으론 역부족이란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보다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해 상품판매를 확대해 나가다 보니 LCC를 비롯한 OAL을 이용한 상품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CC를 비롯한 OAL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아무도 반문하지 않지만 LCC의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 또한 이어졌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다 보니 질적인 서비스가 국적 항공사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인 가운데 지난 여름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휴가를 다녀온 한 여행객은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서비스와 안전등에서 국적 항공사를 선호하게 된다. LCC의 경우 좌석도 협소하고 기내서비스도 부족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 국적 대형 항공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해외 출국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민 세 사람 중 한 명은 외국을 나가는 시대에 항공사의 선택은 해외로 나가는 소비자의 첫 번째 선택이다. 해외여행이 이제는 연중 행사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점점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의 욕구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항공사와 질적인 서비스와 안전을 강조하는 대형 국적 항공사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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