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강타 연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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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9단 ● 박민규 4단
본선 16강 6국 5보(80∼94)

18일 한국과 일본 프로기사들의 골프 대항전이 강원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는 주장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권갑용 유창혁 양재호 김영삼 김승준 김영환 김효정 등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 선수는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주장이고 조선진, 류시훈, 고마쓰 히데키, 고마쓰 히데코, 하네 나오키, 다케미아 요코, 이마무라 도시야, 오가키 유사쿠 등이다. 실력은 권갑용 김승준 정도가 ‘두텁다’는 평을 듣고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많이 ‘엷다’고 한다. 적어도 골프 실력만큼은 일본 기사들이 앞선다고 한다.

백이 81의 곳에 단수 치는 것은 안 된다고 전보에서 말했다. 그러면 백 80의 단수가 유일한 길. 이어 흑 87까지도 다르게 둘 수 없다. 백은 A로 두면 쉽게 좌변 백을 살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백이 강타를 날린다. 백 88, 90을 선수하고 백 92로 틀어막았다. 흑 93으론 참고도 흑 1로 끊고 싶지만 백 8이 선수여서 흑이 낭패를 본다. 흑 93으로 축을 보강할 때 백은 재차 94로 이단젖힘을 강행한다. 조한승 9단이 여기서 뼈를 묻자고 나선다. 얼른 봐도 흑은 B로 단수해 패를 하는 수밖엔 없다. 두 대국자는 팻감 세느라 바빠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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