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엿듣는 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2일 03시 00분


◇엿듣는 벽/마거릿 밀러 지음·엘릭시르

미국의 여성 스릴러 작가 마거릿 밀러의 신작. 소심한 에이미가 성격이 강한 친구 윌마와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이 크게 다툰 다음 날 윌마가 죽고 에이미는 사라졌다. 에이미의 가족들은 아수라장이 된다. 순수하게 에이미를 걱정하면서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고, 에이미의 재산을 노리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에이미를 질투해서 이참에 아예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단란하고 화목해야 할 가정에서 의심과 질투로 일어나는 범죄를 긴장감 있게 묘사했다. 윌마의 사인이 밝혀지는 반전에 주목할 것. 1만2800원.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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