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추석선물]25% 넘는 모싯잎에 ‘콩+멥쌀’ 어우러진 송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4일 03시 00분


영광 예담모시송편



줄기 껍질로 하얀 베를 짜는 모시 잎은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다. 항산화 성분은 쑥보다 6배가 많다.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을 함유해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연간 400억 원어치가 넘게 팔리는 전남 영광군의 특산품인 송편은 모싯잎 함량이 25%가 넘는다. 속에는 동부라는 콩을 넣는데 그 함량이 22%에 이른다. 동부와 모시 잎, 멥쌀이 어우러져 맛있고 건강에 좋은 데다 값이 싸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영광군 예담모시송편㈜은 실속 있는 선물세트틀 준비했다. 가격이 3만9500원(무료 배송)인 세트 1호는 모싯잎 송편(개당 50g, 28개, 총 1.4kg) 2봉지와 4색 송편(개당 40g, 40개, 1.6kg), 모시개떡(개당 50g, 5개, 0.25kg), 찰보리 냉(冷)식혜 1500mL 1병으로 구성했다.

모싯잎 송편 2봉지의 경우 1봉지는 삶은 동부를 통째로, 1봉지는 껍질을 벗긴 다음 으깨 넣은 거피 송편이다. 외국산보다 3배나 비싼 국산 동부를 사용해 맛과 향이 훨씬 더 고소하다. 4색 송편은 멥쌀가루 반죽으로 그냥 빚은 흰색, 자색고구마를 갈아 쓴 보라색, 단호박을 이용한 노란색, 모시 잎을 쓴 녹색을 10개씩 각각 비닐 팩에 담았다. 차례상에 올릴 수 있게 보통 송편 크기로 빚었고, 속에 깻가루를 넣었다.



모시개떡은 멥쌀과 모싯잎 반죽으로 동그랗게 만든 것이다. 4색 송편은 한 번 찐 후 냉동한 것을, 나머지는 생(生) 것을 얼려 포장한다. 식혜는 흰 쌀밥보다 몸에 좋은 찰보리쌀밥을 삭혀 집에서 만든 식혜보다 덜 달고 맛이 깔끔하다. 모싯잎 송편을 주문에 맞춰 통동부와 거피동부 송편 중 1봉지만 담은 세트 2호(2만9500원)도 있다. 남궁경문 대표(46)는 “마진을 조금만 붙이고 수익 일부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다”며 “우리 고객은 재료가 좋은 떡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불우이웃도 돕는 셈이다”고 말했다. 주문 080-351-7989, 010-2284-6986. 예담 홈페이지(www.yedammosi.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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