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센강, 방콕의 차오프라야강, 런던의 템즈강처럼 한강을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19일 한강반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5 한강홀릭’(Hangang Holic 2015·사진)은 한강의 풍광과 강변의 각종 인프라를 활용한 레저스포츠 축제이다. ‘한강을 그리다, 한강에 열광하다!’는 테마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강변을 뛰는 달리기 대회부터 강변에서 한밤에 즐기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대표 행사는 주간의 ‘ArT RUN’과 야간의 ‘한강야광(夜狂)도깨비난장’. ‘ArT RUN’은 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한 이색 융합 이벤트다. 디자이너들이 한강을 주제로 만든 티셔츠 중 하나를 골라 자유롭게 꾸미고 리폼한 뒤 입고 한강을 달리는 5km 달리기다. 형광슬라이드존 등 사전 프로그램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 치어리더의 K-Pop 댄스와 응원 등의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ArT RUN’ 행사에 이어지는 야간 메인 행사 ‘한강야광도깨비난장’은 중앙대 김종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깨비 되다’, ‘도깨비 만나다’, ‘도깨비 홀리다’ 등의 주제 구역을 만들어 도깨비라이팅박스존, 야광도깨비굴, 한국도깨비 스토리존 등이 열린다. 벨기에 출신 인기DJ 줄리안 퀸타르트가 이끄는 ‘야광 도깨비 EDM 난장파티’가 야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 열기구 체험, 레저스포츠 동호회존, 익스트림 게임 강습, 행글라이딩 체험, 유로번지 체험, 요트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익스트림 퍼포먼스, 열기구 나이트글로우 쇼, 요트 퍼레이드 등의 관람 프로그램도 있다.
‘2015 한강홀릭’을 주최한 한국관광공사 이상기 레저스포츠관광팀장은 “전문가, 선수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닌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 축제”라며 “한강의 새로운 놀이문화 개발과 한강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