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멋이 트렌치코트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듯. 그러나 이런저런 트렌치코트를 사서 옷장에 걸어뒀지만 어쩐지 어색해 잘 입게 되지 않는다면 메이크업이 문제일 수 있다. 트렌치코트를 가장 멋지게 호위하는 4색 가을 메이크업 룩을 전한다.
베이식 트렌치코트 × 내추럴 메이크업 기본형의 고전적 트렌치코트는 자연스런 메이크업을 했을 때 가장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베이지색 기본형이라면 내추럴 메이크업이 정답이란 말씀! 주근깨가 비치는 투명한 피부와 복숭앗빛으로 물든 눈매, 길고 깨끗한 속눈썹, 수줍은 입술이 트렌치코트 광고에 늘 등장하는 이유다.
STEP BY STEP Base 피부색보다 한 톤이나 한 톤 반 밝은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가볍게 밀착시킨다. 다크서클 같은 어두운 결점 부위는 컨실러로 커버해야 처량한 느낌이 없다. 매트한 피부 표현을 위해 파우더는 필수! 미세 입자 파우더로 T존 부위의 번들거림을 잡는다. Eye 투명하고 깨끗한 아이 메이크업이 핵심! 핑크와 피치 섀도를 섞어 쌍꺼풀 라인에 발라 은은한 눈매를 연출한다. 리퀴드 타입의 버건디 컬러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를 메워 또렷한 인상을 더한다. Lip 진한 핑크 컬러 립스틱을 입술 안쪽 중앙에 톡 찍은 다음 브러시로 그러데이션해 꽃잎처럼 자연스러운 립을 완성한다. TIP ‘로코 퀸’ 공효진의 사랑스런 주근깨 메이크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리퀴드 타입의 갈색 아이라이너를 면봉에 묻혀 코와 볼 주위에 톡톡 두드려 연출할 것.
가죽 트렌치코트 × 스모키 메이크업 가죽은 일단 시선을 끄는 소재다. 날것 그대로의 가죽 트렌치코트와 짙은 회갈색 아이 메이크업의 파워풀한 드레싱은 상상 이상으로 도발적이다. 여기에 가을비에 젖은 듯 살짝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까지, 나쁜 여자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
STEP BY STEP Base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 눈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나머지는 최소한으로 진행한다. 피부색보다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면 커버력이 높아진다. Eye 브라운 섀도를 아이홀 전체에 발라 음영감을 준 다음 블랙과 다크 그레이 섀도를 섞어 쌍꺼풀 라인까지 그러데이션한다. 블랙 펜슬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워 그윽하고 깊은 눈매를 만든다. 그 위에 다시 젤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또렷이 살리는 게 포인트! Lip 립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누디하게 표현할 것. 자연스러운 코럴 빛 립스틱으로 입술에 생기를 주는 정도가 딱 알맞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 미리 퍼프에 파운데이션을 발라 톡톡 두드려주면 립 발색력을 높일 수 있다.
파스텔 트렌치코트 × 버건디 립 메이크업 트렌치코트가 패션의 고전이라면 버건디는 가을 메이크업의 클래식 컬러. 이번 시즌 버건디 메이크업은 입술에 초점을 맞췄다. 깨끗한 기본 베이스 메이크업에 입술선을 또렷하게 살려 절제된 무드를 강조하는 것이 모범 답안. 파스텔 레이스 트렌치코트에 강렬한 버건디 립으로 신비로운 매력을 증폭시켜볼 것.
STEP BY STEP Base 고혹적인 입술을 강조하려면 새하얀 피부 연출이 필수! 블루톤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톤을 정리하고, 한 톤 반 밝은 파운데이션을 얇게 두어 번 정도 펴 발라 결점 없이 깨끗한 피부를 만든다. Eye 아이 메이크업은 한 듯 안 한 듯 라인으로만 깨끗하게 표현할 것! 투명 마스카라로 속눈썹에 볼륨과 컬링감을 줘 마무리한다. Lip 퍼프에 파운데이션을 묻혀 입술을 톡톡 두드려 톤을 정리한 다음, 립 브러시를 사용해 입술 라인을 먼저 그린다. 입술 안쪽을 균일한 톤으로 채우고, 마스카라로 눈썹 결을 살려 시크하게 연출한다.
패턴 트렌치코트 × 컬러 라인 메이크업 캐츠아이가 잠시 물러가고 자유로운 영혼의 컬러 라인이 속속 등장했다. 눈두덩 한가운데 제멋대로 ‘직’ 그어진 이 기이한 컬러 라인은 심오하고 비범한 예술가의 터치처럼 느껴진다. 선을 강조한 기하학 패턴 트렌치코트에 시도해볼 법한 과제!
STEP BY STEP Base 피부색보다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른다. 컬러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섀도는 생략하고, 라인이 번지지 않도록 눈두덩에 피니시 파우더를 꼼꼼히 바른다. Eye 블랙 펜슬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깔끔하게 메운다. 스케치 작업을 하듯 라인이 들어갈 부위에 미리 점을 찍어 표시한다. 컬러 라이너를 이용해 점을 연결하고 끝은 날카롭게 올려 시원한 눈매를 만든다. 아이라인을 수정할 때는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사용하면 쉽다. Lip 립은 자연스런 코럴 빛으로 연출하고 얼굴 전체를 브라운 컬러로 가볍게 섀딩해 입체감을 부여한다.
기획 · 안미은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 헤어 · 배욱진(파크뷰칼라빈 02-515-5888) | 메이크업 · 박미연(파크뷰칼라빈) | 모델 · 안주리 조원경 | 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제품협찬 · 딘트(02-3442-0220) 라이(02-516-4088) 리플레인(02-749-5012) 엠포리오아르마니워치(02-546-7764) 조르쥬레쉬 버터스윗(02-512-4393) 캐서린말란드리노(02-540-4723) 타미힐피거 엠주(02-3447-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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