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충청으로 떠나다]3D 프린팅·아빠와 드론 날리기 체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미래가 보이는 과학의 세계로!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10월 17일부터 5일간 열려

10월 17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사이언스페스티벌에는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민간 벤처 기업 등이 개발한 첨단 과학 연구 성과가 총출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사진.대전시 제공
10월 17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사이언스페스티벌에는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민간 벤처 기업 등이 개발한 첨단 과학 연구 성과가 총출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덕연구단지 조성 20여 년 만인 1993년 개도국에서는 처음 열린 대전 엑스포를 계기로 2000년 시작됐다. 학생들의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시민들의 과학적 역량을 높여 과학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전국에 알리자는 취지였다. 이제는 대전의 과학이 전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17∼21일 5일간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는 주제로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 예산이 크게 늘어난 데다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벤처기업 등 민간 참여도 활발해 풍성하게 꾸며진다.

국내 최대의 사이언스 축제

올 행사는 종전 학생 위주의 단순 전시 체험에서 벗어나 5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존, 로봇존, 주제영상존 등이 설치된 주제관이 핵심이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 초청 강연 등 평생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된다. 주제관에서는 과학이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많은 LED구슬들이 펼치는 입체적인 패턴 그래픽쇼를 통해 과학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빛의 모습을 감상하게 된다.

ICT 체험존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3D프린팅까지 신기한 ICT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융합기술생산센터 창업공작소 등 7개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이 참가한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과 로봇을 체험하는 공간(로봇&드론존)도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목원대 지능로봇공학과 등이 참가해 심해를 탐사하는 첨단 수중로봇, 사람의 힘으로 하늘을 나는 인간동력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 아빠와 함께하는 드론 체험교실 등이 열린다.

대덕특구 연구기관 성과전시 체험존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참가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밖에 유네스코 세계 10대 IT혁신기술전에서는 입을 수 있는 열전소자충전기, 부패감지 젓가락 등을 볼 수 있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원 박사가 들려주는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 이야기도 하루 2회 진행된다.

도시형 축제,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번 축제에서는 과학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행사 기간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과학과 문화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학&예술 특별전인 ‘경험하는 도시’가 열린다. 학생들과 연구원, 그리고 젊은 작가들이 협업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19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는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특별강연을 한다.

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에서는 사이언스 콘서트와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리고, 원도심에서도 과학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정부대전청사역과 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오전 10시부터 엑스포시민광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자가 승용차 관람객을 위해 정부대전청사 2, 4동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은 52년 만에 유럽 이외 지역인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와 같은 시기에 열린다”며 “OECD 과학기술장관과 글로벌 기업 등 8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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