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충청으로 떠나다]“단양서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개 만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단양온달문화축제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로 사랑받고 있는 단양온달문화축제가 다음달 1∼4일 열린다. 사진은 행사의 주무대인 온달관광지 전경. 단양군 제공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로 사랑받고 있는 단양온달문화축제가 다음달 1∼4일 열린다. 사진은 행사의 주무대인 온달관광지 전경. 단양군 제공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상과 온달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이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다음 달 1∼4일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단양, 고구려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관광객들이 고구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이를 위해 △고구려인 퍼포먼스 △고구려 난전거리 조성 △꼬마 온달 병영 체험 △댄스컬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고구려 판타지(타악공연) △우리 가락 얼쑤(국악공연) △온달 작은 음악회 △삼족오 꼼지락 비누 만들기 △특별 영화상영 등이 신설됐다.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온달산성 전투놀이와 온달장군 선발대회는 소품과 종목의 다변화를 통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대규모 역사 서사극(아단성), 중급 공연(달강달당 천생연분), 소규모 공연(온달동굴 퍼포먼스 바람의 길) 등 3개의 상설 공연이 10월 한 달간 열린다. 이 공연에는 향토극단 마당, 귀촌 극단 만종리 대학로극장,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준 높은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전국 규모의 지역개발형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온달관광지는 1995년 영춘면 하리 일원에 조성됐다. 온달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온달관 등을 갖췄다. 2007년 문을 연 온달드라마세트장은 1만8000여 m²의 터에 황궁 후궁 주택 등 건물 50여 동과 옛날 모습의 거리가 조성됐다. 그동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일지매 등의 드라마와 미인도, 쌍화점 같은 영화가 촬영됐다. 온달산성과 온달관 등은 고구려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면서 해마다 평균 24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이다. ondalfestival.or.kr, 043-42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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