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서부 워릭셔에 위치한 대저택 헌드레즈홀. 수백 년간 명문 ‘에어즈’ 가문이 지켜온 이 집은 가문의 쇠퇴와 함께 주인 없는 집이 됐다. 한 건축가 부부가 이 저택을 구입하고 새 주인을 위한 파티를 연다. 그러던 중 급작스러운 비명 소리와 핏물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후 정체불명의 존재가 사람들을 위협한다. ‘역사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라 워터스(49)는 2차 세계대전 후 노동자 계급에 위협을 느끼는 영국 상류계급의 심리를 공포소설에 녹여 넣었다. 호러적 스릴감과 전후 영국의 시대적 현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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