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마을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동제와 산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마을 입구에 제단이나 사당에서 제사를 지냈을 때 일일이 음식을 닮아 옮기기에는 번거로움이 많았기 때문. 이런 이유로 하나으 ㅣ그릇에 여러 제사 음식을 넣어 비벼먹게 된 것이 현재의 비빔밥이라는 유래가 있다.
둘째, 섣달 그믐날 저녁에 남은 음식을 해결하기 위해 비빔밥이 탄생했다는 설이 있다. 음력 12월 30일 경. 섣달 그믐날에는 집안의 남은 음식이 해를 넘으면 안 된다는 풍습이 있어 저녁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 비빔밥을 만들었다는 것.
셋째,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 음식으로 표현됐다는 점을 고려해 부자들만 먹을 수 있었다는 설. 과거 문헌 중 이학규의 '낙하생집'에서는 '허리띠의 값이 부자가 여름에 먹는 골동반(비빔밥 한자 표기) 한 그릇과 같은 가격'이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마지막으로 동학군이 간편하게 그릇 하나에 이것저것 비벼 먹었다는 동학군 음식 설, 농촌에서 새참을 먹을 때 끼니 때마다 상차림을 하기 어려워 한 그릇에 다양한 음식을 섞어 먹었다는 농번기 음식 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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