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함께 대표적인 미국 축제인 ‘할로윈’(10월31일)을 앞두고 호텔·레저업계가 분주하다. 할로윈은 몇 년 전부터 파티나 이벤트 테마로 활용됐으나, 최근 발렌타인데이처럼 호텔·레저업계가 새 파티·여가 상품 테마로 주목하면서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텔 테마파티들. 서울 장충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 매년 할로윈 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를 맞아 30일과 31일 원숭이 콘셉트의 할로윈 파티를 실시한다. 서울 광장동 W 서울은 30일과 31일 이틀간 국내외 유명 DJ들이 출연하는 ‘W 할로윈 파티 2015’를 개최한다.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와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역시 디제잉 퍼포먼스 중심의 할로윈 파티를 연다. 서울 리츠칼튼 서울 ‘해피 할로윈 앳 더 리츠 바’, 부산 웨스틴조선의 ‘오킴스 할로윈 나이트’,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할로윈 인 바바리안 원더아워’ 등에서도 할로윈 이벤트가 열린다.
할로윈 축제가 아이들 중심인 것에 착안해 그랜드하얏트인천의 ‘할로윈 키즈 파티’, 켄싱턴 제주의 ‘펌킨 아트 페스티벌’처럼 어린이대상 상품도 등장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유령과 해골, 박쥐, 거미 등을 소재로 한 컵케이크와 케이크를 31일까지 전시, 판매하고 로비에서 어린이를 직원이 인솔해 할로윈 이벤트 ‘트릭 오어 트릿’ 체험을 실시한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은 할로윈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트들이 나서는 ‘해피 할로윈 파티’와 야간개장 아쿠아리움에서 공포체험을 하는 ‘할로윈 나이트’를 실시한다. 제이드가든에서도 숲 속 ‘마녀의 집’ 코스에 할로윈의 분위기의 포토존을 운영한다.
테마파크의 경우 롯데월드에서는 호러 이벤트 ‘민속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심야 파티 ‘할로윈 힙합 나이트 파티’가 열리고, 에버랜드에서는 ‘호러클럽 2015’, ‘할로윈 매직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KRT여행사는 ‘할로윈 호러 나이츠’가 열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이 포함된 싱가포르 자유여행과 홍콩 디즈니랜드의 ‘헌티드 할로윈’과 오션파크 ‘할로윈 페스트’를 즐길 수 있는 홍콩 세미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권미혜 지배인은 할로윈 데이 붐에 대해 “브랜드 호텔의 경우 북미, 유럽권 고객의 비중이 높아 할로윈 데이 관련 행사가 많고 10월 비수기 때 국내 레저 고객을 모을 수 있는 기회여서 행사 규모가 커지고 아이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