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재킷 ‘프리미엄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30일 05시 45분


겨울을 앞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존심을 걸고 보온성이 뛰어난 최강의 프리미엄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아이더의 원정용 헤비다운 재킷 ‘오르세 다운재킷’. 사진제공|아이더
겨울을 앞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존심을 걸고 보온성이 뛰어난 최강의 프리미엄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아이더의 원정용 헤비다운 재킷 ‘오르세 다운재킷’. 사진제공|아이더
노스페이스 ‘맥머도’ 아이더 ‘오르세’ 등
최고의 소재·기능으로 겨울시장 공략


겨울 방한복의 대표선수는 다운재킷이다. 구스(거위)나 덕(오리)의 털을 넉넉히 넣어 만든 다운재킷은 한 겨울에 ‘눈밭에 굴러도’ 될 듯한 최강의 보온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다운재킷 중에서도 ‘탑 오브 탑’의 제품들이 있다. 각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들이다. 최고의 소재와 기능, 디자인까지 살렸다. 물론 가격도 최고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자랑하는 ‘극강의 다운재킷’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남극기지 이름 딴 ‘맥머도’, 원정대용 ‘오르세’


노스페이스는 ‘맥머도(MCMURDO) 시리즈’다. 세계 최대의 남극 관측기지인 맥머도의 이름을 땄다. 어쩐지 남극에서 입어도 훈훈할 것 같은 이름이다. 대표제품은 ‘맥머도 15 다운파카(57만원)’. 탁월한 보온성은 기본이다.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의 안감을 더해 답답하지 않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허리스트링을 조절해 슬림한 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여성용 다운재킷인 ‘맥머도 다운코트(62만원)’도 있다.

블랙야크의 자존심은 ‘아이스 엣지(67만원)’다.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벌키성(두께감)과 보온성을 강화했다. 고어텍스 2L 소재 덕에 100% 방수와 우수한 방풍기능을 자랑한다. 핫멜팅 기법과 라쿤 털을 사용해 테크니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아이스 엣지 시리즈는 2012년 출시 이후 해마다 디자인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며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헌터 다운재킷(34만원)’은 마운티아가 이번 겨울을 앞두고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NYLON 2L 원단에 덕다운 충전재를 적용한 헤비 다운재킷이다. 마운티아의 콜드블록시스템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이 기술은 북극곰이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는 것을 모티브로 했다. 공기를 가둬 체열을 유지하는 3단계 블로킹 기술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겨울에 헤비다운보다는 항공점퍼 스타일의 ‘숏 재킷’을 민다. 지난해 완판 기록을 세운 ‘주노’ 시리즈가 올해도 선발로 등장한다. 겉감 소재와 디자인 디테일에 따라 ‘주노’, ‘주노 스탠다드’, ‘주노 프리미엄’, ‘주노 리미티드’ 4가지 스타일로 나왔다. 가격도 39만5000원부터 69만원까지 다양하다. 코오롱스포츠가 독자개발한 안감소재인 아토써모와 구스다운 충전재가 적용돼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는 ‘오르세 다운재킷(120만원)’을 선보였다. 보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활동성까지 강화한 원정용 헤비다운 재킷이다. 극한의 자연환경 속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무려 93:7이다.

센터폴은 야상형의 스타일리시한 헤비다운 ‘인터라켄(49만원)’이 주력제품이다. 면혼방 발수 소재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풍성하게 담았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야상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밀레는 ‘블랙피크 다운(64만9000원)’이다. 원정등반 때 착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전문가형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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