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대재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1일 03시 00분


◇대재난/르네 바르자벨 지음·은행나무

어느 날, 전기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원이 지구에서 사라진다. 인류는 대혼란을 겪고 문명은 원시시대로 회귀한다. 100년이 지난 후 한 젊은이가 기계를 발명하면서 혼란이 생긴다. 사람들이 원시사회로 회귀한 후 어렵게 구축한 인간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젊은이를 죽이려 한다.

프랑스 과학소설의 대가 르네 바르자벨(1911∼1985)이 1943년에 발표한 소설로, 종말 등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지독히 어두우면서도 철학적인 문체로 그려내 명작이란 칭송을 받았다. 작품 속에 묘사된 초고속 열차, 화상 전화, 인공 배양 등이 현실 속에서 이뤄져 저자는 ‘예언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1만3000원.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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