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기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원이 지구에서 사라진다. 인류는 대혼란을 겪고 문명은 원시시대로 회귀한다. 100년이 지난 후 한 젊은이가 기계를 발명하면서 혼란이 생긴다. 사람들이 원시사회로 회귀한 후 어렵게 구축한 인간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젊은이를 죽이려 한다.
프랑스 과학소설의 대가 르네 바르자벨(1911∼1985)이 1943년에 발표한 소설로, 종말 등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지독히 어두우면서도 철학적인 문체로 그려내 명작이란 칭송을 받았다. 작품 속에 묘사된 초고속 열차, 화상 전화, 인공 배양 등이 현실 속에서 이뤄져 저자는 ‘예언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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