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인천 중구 운서동과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서 출토된 토기에서 조와 기장 등 곡물이 눌려 있는 흔적(압흔)을 발견했다”며 “특히 운서동 곡물은 신석기 주거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기원전 4000∼기원전 36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곡물 흔적은 기원전 5500∼기원전 5000년대로 추정되는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나왔다. 그러나 발견된 곡물 분량이 극히 적은 데다 생활 유적이 아니어서 본격적인 농경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설명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유구에서 농경도구까지 나왔기 때문에 당시에 농사를 지은 게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발굴 조사에서 씨앗 자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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