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10대 시절인 1966년 완성한 작품. 생애 첫 장편소설이다. 제목인 롱 워크(Long Walk)는 작품 속에서 10대 소년 100명 중 1명이 남을 때가지 걷는 국가적 경기다. 걸음이 늦어지면 경고를 받고, 3번 경고를 받으면 총살된다. 우승자는 국가영웅이 된다. 1960년대 베트남전 입대와 반전 시위를 경험한 10대 시절 작가의 비판적 시선과 특유의 박진감 등 스티븐 킹 작품의 원형질이 녹아있다. ‘배틀 로얄’ ‘헝거게임’ 등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청소년이 서로 죽이는 게임을 하는 소설과 만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미도서관협회 청소년 권장도서인 이 책은 국내에서 해적판으로 판매되다 20년 만에 정식 번역 출간됐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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