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비룡 폭포~토왕성 폭포 부근 구간의 기존 탐방로를 410m 연장한 지점에 새로 전망대를 설치해 연중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망대와 탐방로는 내달 말부터 개설한다. 토왕성 폭포 자체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개방되지 않고 있다. 토왕성 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의 총 길이 320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폭포의 하나다.
토왕성 폭포는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제96호)으로 지정됐으나 위험지역이 많아 인근에 탐방로가 없었다. 공단은 출입금지 구역의 명승에 대해 관람방안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재현상변경을 통해 비룡 폭포~토왕성 폭포 전망대 구간에 탐방로를 연장했다.
이번에 연장해 개방하는 탐방로 이외에 비룡 폭포에서 토왕성 폭포로 직접 가는 방향은 낙석, 절벽 등 위험지역이 많아 출입을 통제한다.
한편 이달 말 토왕성 폭포가 공개되면 육담 폭포에서 비룡, 토왕성으로 이어지는 3형제 폭포의 절경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다. 백상흠 설악산국립공원 소장은 “전망대 개설로 육담 폭포를 시작으로 비룡 폭포와 토왕성 폭포로 이어지는 절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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