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레저 인구의 증가세가 주춤했다는 것은 스키업계 대부분이 공감하는 평가이다. 정체된 성장세를 극복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요즘 스키리조트들이 공을 들이는 것은 시니어 스키어다. 젊은 시절 스키를 탔던 경험이 있거나 관심을 가졌던 장년·노년들이 스키장을 찾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이하 곤지암 리조트)가 올 겨울 강조하는 것은 ‘3대가 함께 찾는 스키장’이다. 곤지암 리조트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부모, 자녀 등 세 세대가 함께 스키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키클럽 곤지암’이다. ‘스키클럽 곤지암’은 대한민국 스키 90주년을 앞두고 국내 스키 역사를 재조명하고 스키 1세대가 가족과 함께 다시 스키장을 찾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스키원로들을 주축으로 만들었다. ‘스키클럽 곤지암’은 올바른 스키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스키어를 위한 안전패트롤 지원, 어린이 스키어를 위한 기술지도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스키대표 1세대 임경순 옹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도 개최한다.
여가시간이 있고 레저활동에 관심이 많은 활동적인 장년층 일명 ‘액티브 시니어’들이 쉽게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스키장을 처음 이용하는 노약자들도 걱정 없이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PP맨(스키장 도우미)서비스를 실시한다. PP맨들은 입장권 구매부터 장비대여 및 운반, 착용방법, 강습신청 등 스키장 이용의 전반적인 부분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곤지암 리조트도 슬로프 밖 주차장과 스키하우스부터 초보 스키어나 가족 동반 고객,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장비 렌탈과 착용, 슬로프 입장까지 전과정을 도와주는 ‘곤지암V맨’ 서비스와 스키강사가 슬로프를 순회하면서 무료로 원표인트 강습을 해주는 ‘슬로프V맨’ 서비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