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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 여심을 흔들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1-23 16:08
2015년 11월 23일 16시 08분
입력
2015-11-23 16:06
2015년 11월 23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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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21) 임동혁(31) 김선욱(27) 등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 3명의 클래식 음반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평소 클래식 음반 구매자는 남성이 절반 이상인데, 이들이 최근에 낸 음반은 여성 구매자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음반 판매사이트인 예스24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임동혁의 ‘쇼팽 전주곡’, 김선욱의 첫 독주 앨범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가 클래식 앨범 판매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앨범은 여성 구매자가 많다. 조성진 앨범은 66.5%, 임동혁 앨범은 75.4%, 김선욱 앨범은 72.5%를 여성들이 구매했다. 2010년 이후 전체 클래식 앨범 구매자 중 남성 비율이 54.2%인 것에 비하면 세 앨범의 여성 비율이 크게 높은 것.
그 중에서도 30, 40대 여성들이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조성진의 경우 30, 40대 여성 구매자가 51.1%에 달하며 임동혁 57.8%, 김선욱 59.4%를 기록했다.
이들 세 피아니스트는 연말연시에 국내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선욱은 다음달 18일 독일 도이치캄머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임동혁은 내년 1월 23일 리사이틀을 가지며, 2월 2일에는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갈라 콘서트를 연다. 장소는 모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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