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어진과 진전’ 특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8일 03시 00분


왕의 얼굴을 그린 조선시대 어진(御眞)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었다. 마치 살아 있는 왕처럼 이동할 때 가마에 태웠고, 그 앞에서는 예를 갖춰야만 했다.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린 왕들은 권력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태조 어진을 새로 제작하기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어진(御眞)과 진전(眞殿·어진을 봉안한 건물)’ 특별전을 8일부터 개최한다. 왕위에 오르기 전 젊은 영조의 모습을 그린 ‘연잉군 초상’을 비롯해 영조의 51세 초상인 ‘영조 어진’, ‘철종 어진’, ‘고종 어진’ 등을 선보인다. 전북 전주시 경기전에 봉안돼 있는 청룡포를 입은 ‘태조 어진’은 서울에서 2주 동안만 전시된다. 홍룡포를 입은 ‘태조 어진’(1900년 모사본)과 ‘원종 어진’(1936년 모사본), ‘문조 어진’, ‘순종 어진’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내년 2월 14일까지. 02-3701-7653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어진#초상화#조선왕실의 어진과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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