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의료 선교사였던 올리버 애비슨 박사(1860∼1956)에게 고종이 하사한 족자(사진)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독립운동 사료인 ‘대동단결선언문서’와 ‘대한국야소교회 대표자 호소문’을 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
‘고종황제 하사 족자’는 고종이 10년 동안 자신의 주치의로 활동한 애비슨 박사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1890년대에 건넨 선물이다. 애비슨 박사는 1893년 8월 조선에 온 직후 고종의 피부병을 치료한 인연으로 어의가 됐다. 문화재청은 30일의 등록 예고기간을 거쳐 이 족자를 국가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에 등록문화재 제652호로 지정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신규식, 박용만, 조소앙 등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적인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기 위해 1917년 7월 작성한 문서다. 재외동포 중심으로 민족 대회의를 열어 임시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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