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사끼리 타이틀매치 “12년 만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15세 신진서-18세 김명훈, 렛츠런파크배 결승 격돌

12년 만에 10대 기사끼리 결승전을 펼진다. 16일부터 열리는 제2회 렛츠런파크배에서 15세 신진서 3단과 18세 김명훈 2단이 결승전(3번기)을 벌인다. 10대 기사의 결승전은 2003년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18세 동갑내기였던 최철한-원성진이 대결한 이후 처음이다.

2012년 영재입단대회로 입문한 신 3단은 입단 동기인 신민준 3단(16)과 함께 ‘양신(兩申)’으로 불리며 한국 바둑계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최우수 신인상도 수상했다. 올해 전적이 54승 21패(15일 현재)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55승 20패)과 박빙의 다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렛츠런파크배 본선에선 윤준상 백홍석 김지석 9단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김 2단은 지난해 늦깎이로 입단했으나 입단 19일 만에 KBS바둑왕전 본선에 올라 최단 기간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올해 41승 2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GS칼텍스배 4강,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16강 등으로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라 있다.

두 기사의 맞대결은 지난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한 번 대국해 신 3단이 이긴 것이 전부. 두 기사 모두 종합 기전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 상금 8000만 원.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타이틀매치#신진서#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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