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0분 거리…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 입장시간·장비렌탈 불편 최소화 V맨 운영…원포인트 강습·서비스 강화
한때 스키라면 실력과는 별개로 울긋불긋한 스키복과 고글 등 화려한 의상과 고가의 장비로 남의 시선을 끄는 ‘과시형 레저’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겨울철 국민 레저’로 불릴 정도로 보편화된 요즘, 이런 허세로 스키장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비 렌탈 부터 리프트 이용, 애프터스키, 스키장까지 이동거리 등을 비교하며 가격 대비 효율의 이른바 ‘가성비’를 꼼꼼히 따진다. 그러면서도 기대를 만족하거나 원하는 것이면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의 모습도 있다. 올 겨울 경기도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 리조트(이하 곤지암 리조트)를 보면 ‘스마트하다’는 표현으로 잘 어울리는 겨울 레저 트렌드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 서울서 40분 거리 ‘수도권 최대 규모’
곤지암 리조트는 서울에서 차로 40분 거리다. 오고가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드는 강원도 스키장에 비해 경기도권 스키장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특징이다. 지리적 이점에 비해 경기지역 스키장들은 아무래도 리조트나 슬로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한계이다. 하지만 곤지암 리조트는 수도권 스키장 중 최대 규모인 42만9752m²(약 13만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슬로프도 최장 1.8km를 포함해 9개 총 연장이 7.3km에 달한다.
● 3대가 즐기는 스키
올해 곤지암 리조트는 정체기에 접어든 스키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3대가 다시 찾는 스키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할아버지, 아버지, 자녀 등 3대 가족이 함께 스키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세대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스키 1세대로 여가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이 스키장을 다시 찾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스키원로들을 주축으로 한 ‘스키클럽 곤지암’을 창설했다. ‘스키클럽 곤지암’은 스키 1세대들과 그들의 가족이 함께 스키장을 찾아 스키 저변을 확대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스키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해 스키어를 위한 안전 패트롤 지원, 어린이 스키어를 위한 기술 지도 등을 할 계획이다.
미래의 스키세대인 어린이 대상으로는 겨울방학에 부모가 동행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전용 강습 프로그램 ‘곤지암 어린이 스키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전용셔틀버스로 픽업부터 스키장 도착, 스키강습, 식사, 배웅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 스마트·고객친화 서비스로 승부수
곤지암 리조트는 전부터 스마트한 슬로프 운영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미타임패스’와 슬로프 입장시간을 최소화하는 ‘RFID게이트 시스템’, 장비 렌탈과 이동시간을 최소화한 ‘렌탈 이원화 시스템’, ‘온라인예매제’, ‘슬로프 정원제’ 등을 실시한다.
또한 강사가 슬로프를 순회하며 무료로 원포인트 강습을 해주는 ‘슬로프V맨’와 주차장과 스키하우스에서 장비렌탈과 착용, 슬로프 입장을 도와주는 스키장의 컨시어지, ‘곤지암V맨’을 운영해 초보스키어와 가족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이밖에 요즘 스키장들이 경쟁적으로 공을 들이는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도 강화해 스파 ‘스파라 스파’의 겨울전용 스파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 송년파티, 스키장 전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