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것은 많은 여성의 로망이다. 주방을 채우는 중요한 물건은 접시 프라이팬 수저 같은 식기 제품들이다. 여성은 음식을 맛으로만 먹지 않는다. 음식을 집는 포크, 음식이 담긴 접시, 접시가 놓인 식탁, 식탁을 덮은 식탁보, 그리고 그들을 비추는 조명까지. 모든 것이 그녀의 미각을 흔든다.
이런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 명품 주방 브랜드들이다. 전 세계 주부들을 사로잡는 명품 주방 브랜드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TV홈쇼핑이다. TV홈쇼핑의 주시청자가 주부들이기 때문이다. 또 TV홈쇼핑은 유행하는 주방용품들을 그때그때 소개하는 것이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들에 비해 한결 쉽다, 최근 명품 주방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인 GS샵을 통해 주부들의 눈길을 붙드는 핫한 주방용품들을 살펴봤다.
‘VBC까사(VBC casa)’는 이탈리아의 명품 수제 도자기로 최근 가장 핫한 주방 브랜드 중 하나다. 이탈리아 도기 장인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빚어낸 식기들은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VBC까사의 ‘레이스 시리즈’는 화려한 문양을 틀에 맞춰 조각한 후 핸드페인팅으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 문양은 고혹적인 느낌을 풍긴다. 도자기 제품이지만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된다.
‘레녹스(Lenox)’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브랜드다. 1906년에 설립된 레녹스는 1918년부터 백악관에서 사용되며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레녹스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한정판 제품인 ‘홀리데이’를 내놓는다. 홀리데이는 시즌별로 출시하는 레녹스의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다. 올해는 특히 홀리데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호랑가시나무 무늬에 금색 테두리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큐티폴(Cutipol)’은 1964년 포르투갈에서 탄생한 커트러리(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식도구) 브랜드로 100% 수공예로 제작된다. GS샵은 큐티폴에 대해 “고급 소재, 인체공학에 기반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인 ‘고아’ 시리즈는 유명 디자이너인 ‘호세 호아킴 리베리’의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어떠한 식기와 놓아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직접 쥐어 보면 손에 감기는 느낌이 편안함을 주는 걸 알 수 있다.
음식을 담거나 집는 용품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조리기구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 ‘실리트(Silit)’의 제품이 적합하다. 실리트 제품은 조리기구 자체에서 원적외선을 내보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잘 살려낸다. 또한 조리기구가 박테리아의 성장과 번식까지 억제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실라간’이라는 소재다. 실라간의 세세한 성분은 베일에 싸였다. 회사에서 알려지는 것을 꺼려 일부러 특허도 내지 않고 있다. 특히 냄비와 압력솥 세트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휘슬러(Fissler)는 이미 친숙한 주방 명품 브랜드다. ‘휘슬러 프리미엄 블루 압력솥’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독일에서 전 공정이 이뤄지는 제품으로 내구성이 강한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휘슬러가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의 3중으로 만든 쿡스타 바닥은 탁월한 열 보전력으로 짧은 시간에 재료 고유의 맛을 최대로 높여준다.
무쇠 주물냄비는 주부들이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제품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르크루제(Le creuset)’나 ‘스타우브(Staub)’가 주물냄비의 대표 브랜드다. 전통적인 제조공정을 거쳐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무쇠 주물냄비는 열전도율과 보전율이 좋아 밥은 물론 찜이나 찌개 등 여러 요리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 무쇠라서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화려한 색상의 에나멜 코팅이 감싼다. 식탁에 놓아도 어색함이 없다는 의미다. 무쇠 주물냄비는 중불로 예열한 후 조리하고 항상 중불 혹은 약불을 유지해야 한다. 연기가 날 만큼 센 불에서 사용하면 재료가 눌어붙는 원인이 되고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또한 금속 재질의 조리도구는 에나멜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실리콘 같은 부드러운 소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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