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최초로 호스피스 전문병원을 세우고, 20년 동안 죽음을 배웅해 온 비구니 능행스님의 ‘삶보다 값진 죽음’에 관한 이야기. 실제 죽음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에피소드는 물론 이를 통해 사유하고 성찰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담고 있다. 문학, 철학, 영화 등 다양한 관점으로 죽음을 조명한다. 고독사, 존엄사와 같은 민감한 죽음도 비켜가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삶에 관한 지침서로 읽힌다. 저자는 묻는다. 어떤 숨을 쉴 것인가. 어떤 숨을 거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