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오색영롱, 돌에서 색을 뽑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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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석채(天然石彩). 돌에서 뽑아낸 광물성 안료다.

원석을 쪼개 연마하고 수십, 수백 번 물을 붓고 걸러낸 뒤 다시 말린다. 궁궐의 단청은 예로부터 돌이나 흙 같은 무기질에서 추출한 안료로 칠했다. 고려시대 불화도, 조선시대 궁중화도 그랬다. 화학안료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색감이 깊고 은은하면서도 오랜 세월이 흘러도 쉬이 변하지 않는다.

값싼 물감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에서 단절됐던 천연석채는 가일전통안료가 10년 넘는 연구 끝에 비법을 최근 다시 찾았으며, 이 회사는 수입 원석뿐만 아니라 전남 나주, 영광 등지에서 채취한 광물에서도 안료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양평=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천연석채#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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