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마지막 관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 이세돌 9단 ● 조한승 9단
도전자결정전 1국 1보(1∼21)

지난해 58기 국수전 도전기에서 당시 조한승 국수는 박정환 도전자에게 1승 3패로 패하며 국수위를 넘겨줬다. 이번 기에 박 국수와의 리턴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까지 올라왔다. 이세돌 9단은 51, 52기 우승자. 57기 때 조 국수에게 도전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다. 두 사람 모두 국수에 대한 갈망이 남다른 상황이다.

흑 7의 협공에 백 8로 다시 협공하는 게 근래 유행했던 포석. 흑 9, 11 때 백은 참고 1도 백 1처럼 귀에 파고드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흑 26까지 복잡해 보이지만 그동안 프로바둑에 많이 출현해 익숙한 정석이다. 이후 백은 27 혹은 ‘가’로 붙이는 것이 정석.

백 18로 씌울 때 흑이 19로 그냥 받은 것이 도마에 올랐다. 참고 2도 흑 1로 먼저 두는 것이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백은 다섯 점을 살리려고 애쓰기보단 4, 6으로 외곽을 둘러싸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쨌든 흑이 이 교환을 놓치는 바람에 백이 20으로 내려설 여유가 생겼고 한 템포 늦게 흑 21을 뒀지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59기 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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