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50주년 맞아 하반기 새 문예지 창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03시 00분


한기욱 신임 주간 간담회서 밝혀

1966년 창간된 계간지 ‘창작과 비평’(창비)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예지를 창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창비 신임 주간을 맡은 한기욱 인제대 영문과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창비는 문예지와 정론지를 겸하면서 지면 제약으로 최근의 문학 조류와 경향을 담는 데 미흡했다”며 “시대현실에 대한 고민을 발랄하게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별도의 계간지를 올 하반기에 창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지는 문예지는 시 소설 평론 산문 르포 만화 등 장르의 작품이 실릴 예정이다. 젊은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4, 5명으로 이뤄진 편집위원진이 편집권을 갖고 창비는 재정 지원과 편집 실무만 맡는다. 문예지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창비는 지난해 11, 12월 백낙청 편집인, 김윤수 발행인, 백영서 주간이 모두 물러났다. 새 발행인 겸 편집인은 강일우 창비 대표이사가, 신임 부주간은 이남주 성공회대 정치학 교수가 맡았다. 편집위원에는 한영인 문학평론가와 한국사학자인 김태우 서울대 HK연구교수가 새로 합류했다.

창비는 계간지 창비에서 문학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사회 현안과 민중의 삶에 열린 문학을 지향하고, 인문사회와 문학의 연계성을 높이는 공동 기획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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