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전설적 사냥꾼인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1823년 글래스는 거대한 회색 곰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다른 사냥꾼 두 명이 그를 발견하고 돌보지만 인디언의 습격을 받자 글래스의 무기를 빼앗아 도망친다. 글래스는 한쪽 팔로 기면서 늑대와 싸우고 강물에 떠내려가면서 인디언의 총알 세례를 받는 등 적대적인 자연과 인간에 맞선다. 저자는 2009년 세계무역기구(WTO) 주재 미국대사로 일하기도 했다. 소설은 ‘버드맨’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의 동명의 개봉 영화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글래스가 만난 인디언, 뱃사공에 관한 에피소드가 영화보다 풍부하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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