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문화
주연선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내려놓기의 미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31 16:45
2016년 1월 31일 16시 45분
입력
2016-01-31 16:35
2016년 1월 31일 16시 35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사진출처|주연선 페이스북
주연선이 바흐를 켠다는 소식만으로도 반갑다. 어느덧 한국 클래식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주연선’.
서울시향 첼로 수석의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기로 했다. 바흐다. 세상 모든 첼리스트들이 경외감을 품는 이름.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곡. 이 작품은 첼로음악의 구약성경에 비견된다.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 그것도 전곡을 연주하는 일은 첼리스트들의 꿈이자 도전의 끝이다.
주연선은 “바흐는 내가 가장 사랑하고 닮고 싶은 음악가”라고 했다. 바흐는 “Soli Deo Gloria”라는 말을 남겼다. ‘오직 주께 영광을’이라는 의미다.
바흐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으면서도 평생 신을 사랑하고 그 앞에 겸손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맑다. 들여다보면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의 원본은 없다. 하지만 6개로 이루어진 곡은 같은 마음으로 작곡되었을 것이다. 뭔가를 추가하면 할수록 연주가 어색해지는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양파껍질을 벗기듯 내려놓기를 반복해야 곡이 살아난다.”
주연선은 “바흐가 악보에 적어놓은 본 재료인 음들을 충실히 내면, 비로소 그의 음악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주연선은 6개의 모음곡을 단 하루, 3시간에 걸쳐 연주한다. 3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장대한 여정이 시작된다.
오랜 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연주회다.
내려놓을수록 오히려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신비한 음악.
과연 주연선은 내려놓음을 통해 어떤 바흐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양주 軍비행장에 서있던 헬기에 무인기 ‘쾅’…수리온 전소
엎어 재운 ‘생후 83일’ 아기 숨져…부부는 같이 낮잠
‘월 671만원’ 시그니엘 관리비 깜짝…“연봉 1억도 못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