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설 특집]새터민 출연자들이 들려주는 북한의 이색 설풍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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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설날에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북한 출신 새터민이 출연해 최근 달라진 북한의 설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에서는 과거 봉건 잔재를 청산한다는 노동당 정책 때문에 음력설을 비롯해 단오와 추석 등 명절을 지내는 것을 금지했다. 북한에서 음력설을 지내기 시작한 것은 28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 음력설의 영향으로 2003년부터는 북에서도 음력설에 3일을 쉬기 시작했다.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설맞이 필수품으로 한국산 조미료가 인기를 끌고 설날 떡국 대신 돼지국밥을 즐긴다. 식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맛을 더하고 허기를 채워야 하기 때문. 출연자들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계모임을 하고 이삭을 줍는 북한 서민들의 궁핍한 생활을 전한다.

또 송편이나 만두 속에 동전 혹은 고춧가루 등을 넣어 먹는 이유, 설날이면 큰 목소리를 삼가고 욕을 하면 안 되는 이유 등 북한에만 있는 설날 관련 속설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북한식 한과와 설음식을 소개하고 함께 나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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