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혼자 식사하는 사람), 혼술족(혼자 술 마시는 사람)에 이어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족’이 여행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한 해 동안 자사 해외항공 예약을 이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독으로 항공권을 예약한 비율이 전체 여행객의 36%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나 증가했다.
대한민국의 1인 가구는 500만 세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네 집중 한 집 비율로 ‘싱글족’인 상황에서 ‘나홀로 여행족’도 여행업계가 관심을 갖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홀로 여행은 모든 여정을 스스로 결정하는 개별자유여행부터 패키지 여행, 일정의 일부만 공유하는 세미 패키지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여행을 떠나는 ‘테마여행’도 붐을 이루고 있다. ‘테마여행’은 일본 도쿄 건담투어부터 캐나다 알버타 렌터카 로드트립, 고양이 여행, 한도시 심화투어 등 다양하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자사 테마여행 패키지 ‘먹go찍go’의 경우, 2014년까지는 2인 이상 예약이 51%였으나 2015년에는 1인 예약이 55%로 더 많아졌다.
‘나홀로 여행족’이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도쿄, 상하이, 오사카, 홍콩, 런던, 방콕,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으로 집계됐다. 이동시간의 부담이 적은 단거리 지역이 많고, 쇼핑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는 여행지를 선호했다.
반면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 어렵거나 관광지간 거리가 먼 여행지는 패키지나 자유일정이 포함된 세미 패키지의 선호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