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 패는 승부패. 하지만 손해 팻감이라도 써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패는 아니다. 이 패를 둘러싼 운영의 잘잘못이 승부와 직결된다는 뜻이다. 팻감은 흑의 경우 39 부근에서 여러 개가 나오고 백도 곳곳에 널려 있다. 따라서 팻감을 잘못 쓰는 순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백 40으로 참고 1도 백 1로 패를 해소하는 건 성급하다. 흑 10까지 집으로도 많이 당했지만, 중앙 백 다섯 점도 위험해진다.
백 42의 팻감에 흑 43으로 받은 건 팻감을 하나라도 줄이려는 것. 백으로선 백 48로 중앙을 끊자는 팻감이 많은 것이 다행이다. 흑 59까지 가능하면 악수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하고 있는 두 기사.
패싸움 와중에 터진 백 60이 묘수. 흑 61로 참고 2도 흑 1로 반발할 수는 없다. 백 4까지 중앙에서 흑이 사는 모양이 잘 나오지 않는다. 흑 61, 63으로 물러서 받았지만 여전히 A로 끊기는 단점이 남아 흑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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