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천재는 다르다, 세상을 보는 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0일 03시 00분


◇천재들의 생각법/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지음·배명자 옮김/352쪽·1만5000원/새로운현재

“지금까지 해 온 방식 말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라.”

일터에서, 학교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독창적으로 생각하라고 여기저기서 요구한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방법을 알려주는 이는 별로 없다.

이 책은 부제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에서 설명하듯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크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해나 아렌트 등 10명이 생각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상대성 이론’ 같은 어마어마한 결과물이 아니라 이를 도출해 낸 사고의 과정에 주목한다.

스스로를 ‘무학(無學)의 사람’이라고 부른 다빈치는 같은 신체 부위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봤다. 두개골도 옆, 정면, 위에서 비스듬히 바라본 각각의 모습을 같은 종이에 그렸다. 동시에 여러 각도로 보는 훈련을 한 것.

그는 ‘완전한 정신의 발달 원리’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예술의 과학을 공부하라 △과학의 예술을 공부하라 △감각을 발달시키라. 특히 보는 법을 배우라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결되었음을 알라.

아인슈타인은 모순적 상황도 받아들였다. 한 번에 여러 방향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모순은 장애물이 아니라 그가 더 크고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발상의 전환을 위해 주저했던 일을 해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육식주의자라면 채식, 채식주의자라면 육식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남자는 여자의 시각으로, 여자는 남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라고도 한다.

강렬한 영감을 주지는 않아도 사고의 변화를 원하는 이라면 한번쯤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천재들의 생각법#테레자 보이어라인#샤이 투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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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6-02-20 21:37:48

    천재는 남이 아무도 보지도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답을 찾는다.

  • 2016-02-20 16:50:31

    * 참으로 이러한 좋은 (교육)을 우리나라에도 가르쳐야 됩니다 (쓰레기 국회의원) 300명이 필요없다는 확실한 (증명)입니다 * 한 사람의 우수한 (지도자)가 이 (나라)를 (강국)으로 만드는 (세상) 변심치 말고, 밀고 나가야 (1 등) 국가가 됩니다

  • 2016-02-20 17:20:30

    역사 도덕전통 정체성부재 박그네 헬조선. 국가사회는 가치와 규범이 있다. 우리젊은이의 정신과 심장을 썩게한다. 역사의 이기적 평가는 가장 무서운 적. 그노티 세아우톤-너자신을 알라. 코기토 에르그섬-나는 생각한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당선 미 센더스 상승 세계적 트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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