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퍼센트 인간(앨러나 콜렌 지음·시공사)=인간 몸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비만, 자폐증, 피부질환 같은 질병이 미생물의 불균형에서 야기됐다고 주장한다. 또 항생제 남용, 무분별한 제왕절개, 항균 제품 맹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2만2000원.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공존해왔을까
위대한 공존(브라이언 페이건 지음·반니)=고고인류학자인 저자가 역사의 흔적을 추적해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밝힌다. 개와 늑대, 당나귀, 소, 말 등 동물의 뛰어난 자질이 인간의 삶에 어떤 이로움을 줬고, 얼마만큼 역사를 바꿔왔는지를 살펴본다. 1만8000원.
일상의 편안함을 경계하는 시인의 사투
오십 미터(허연 지음·문학과지성사)=허연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현대문학상 수상작 ‘북회귀선에서 온 소포’ 등 70여 편이 실렸다. 세월 속에 찌든 슬픔, 마모돼 소멸해가는 존재에 시선을 보내면서 일상 속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날 선 타자로 견뎌 나가는 시인의 사투를 보여준다. 8000원. 50일간의 백두대간 도보여행
숨결이 나를 이끌고 갔다(이필형 지음·경향신문)=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50일간의 백두대간 도보여행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백두대간을 알리기보다는 ‘누구나 막막한 현실을 만날 때 무엇인가를 시도하면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썼다고 말한다. 1만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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