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2국에서 제한시간을 거의 다 쓰며 강한 집착을 보였으나 조한승 9단의 부드러운 벽을 뚫지 못했다. 이 9단은 아쉬웠던 탓인지 반패만 남은 상황에서 돌을 거뒀다. 계가를 했다면 백 1집 반 승.
승부는 하변에서 갈렸다. 흑 123을 두면서 이 9단이 염두에 둔 그림은 참고도였다. 흑 1, 3을 선수하고 대망의 자리인 흑 5를 두는 것. 하지만 조 9단은 실전도 백 2로 상대의 의표를 찔렀고, 흑이 1을 헛수로 만들지 않기 위해 3, 5로 하변을 살릴 때 백 6을 차지해 우세를 확보했다.
조 9단이 이 9단을 2-0으로 누르고 도전자가 돼 박정환 국수와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121 193 264=109, 124 260=118, 132 138 144 150 156 164 170 176=34, 133=78, 135 141 147 153 159 167 173 211 217=129, 214 229=30, 218=83, 246=37. 266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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