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돈 있고 건강하면 최고, 돈 없어도 건강하거나 아파도 돈 있으면 보통, 돈 없는데 아프기까지 하면 최악.” 은퇴 후 삶을 평가한 말이다. 해고되는 순간 중산층에서 추락하는 한국에서 노후는 공포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노후파산: 장수의 악몽’(NHK스페셜제작팀 지음·김정환 옮김·다산북스)은 큰 걱정 없이 노후를 맞을 것으로 믿은 일본 노인들의 참담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착실히 회사를 다녔고, 집도 있으며 예금과 연금도 준비했지만 노후에 파산은 막지 못했다. 몸이 아프거나, 부양해야 할 부모가 있거나 자녀가 취업을 못해 기대는 등 당초 계획에서 한 가지 요소만 어긋나도 파산에 빠졌다. “오래 살면 예금도 바닥날 테니 그 전에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라는 절규가 강 건너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공포는 일상에서 천천히 옥죄어 올 때 가장 치명적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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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2:07:32
남의 집 상가에 가서보면 그래도 90이상 살다 돌아가신 집안이 바람직하게 보이더라.. 호상이라고 하지.. 성품과 적당한 재력,건강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
2016-03-05 23:51:02
지금 알바하고,궂은 일들하는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들은 따뜻하게 대해주고, 격려도 잊지말자. 우리도 힘들지만, 그 아이들은 젊은시절부터 힘들지 않은가? 세상이 왜 이런지..
2016-03-05 12:36:05
불운이 올 때는 3가지가 한꺼번에 온다. 사업실패 화재나고 마누라 도망간다. 丙申年 김정은 수소폭탄 로켓쇼하고 시진핑이 전화안받고 등수매겨 쫓아내기 노동개혁 누리과정 사드 관진교안 수남일호 양희종덕성준실패 현상유지 국민 협력했으나 개성폐쇄 김정은 자주포쏘면 박그네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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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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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2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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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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