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의 파란, 이세돌 “제2국, 승산 있다” 자신감

인공지능 알파고의 도전.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1국에서 바둑돌을 놓고 있는 이세돌 9단(오른쪽). 맞은편에는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놓는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원 아자 황 박사(아마 6단)가 앉아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인공지능 알파고 이세돌의 제2국이 1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알파고는 전날 열린 제1국에서 인가 최고수 이세돌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이키고 있다. 대국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인공지능의 완성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다.

인공지능 알파고의 연산 능력이 이세돌 9단의 기풍과 직관의 능력을 꺾은 것.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차분한 수읽기의 강점이 이세돌 9단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최대 250의 150제곱에 달한다. 이 때문에 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는 모든 수를 계산하는 건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프로기사의 직관의 능력이 알파고를 꺾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

제1국에서 알파고는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급 자원을 동원했다. 최고급 성능의 컴퓨터 4000~5000대를 동원해 이세돌과 맞붙고 있는 것이다.

이세돌은 제1국을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의 수읽기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둘 수 없는 수”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제2국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세돌은 “이제야 비로소 승률은 5대5다. 오늘은 포석에서 실패했지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1국은 상대의 실채를 확인하는 탐색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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