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암의 대중(식구)인 꽃순이, 대안스님(왼쪽), 덕인스님의 산책. 저녁 공양 후 스님들이 세살짜리 삽살개 꽃순이를 앞세우고 벚꽃이 만발한 금수암 입구 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안스님(오른쪽)과 덕인스님이 저녁 예불을 올리고 있다. 덕인스님은 작년 10월부터 1000일 기도 중이다.
18개의 토우(흙인형) 중 하나만을 포커싱했다. 왠지 이 토우만이 골똘하게 화두를 참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이 토우들은 금수암 안의 ‘금당사찰음식문화원’에 있는 것으로 한 신도가 만들어서 기증했다고 한다.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봄날, 금수암 요사채 앞의 돌절구에 까치 한 마리가 내려 앉아 목을 적시고 있다. 돌절구에는 언제나 물이 차있어 목마른 새들에겐 오아시스나 마찬가지. 금수암 주위에는 날짐승, 길짐승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을 배려하는 스님들의 마음도 한 몫 했을 터이다.
대안스님(왼쪽)이 지은스님(가운데), 덕인스님과 함께 차담을 나누고 있다. 지인스님은 친언니로 오랜만에 찾아왔다. 스님들의 차담을 지켜보는 꽃순이의 진지한 품새는 아무래도 꽃순이가 전생에도 스님들과 인연이 맺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차담을 할 때는 향도 피운다. 스님은 차를 우릴 때 향을 살라 차 맛을 더 그윽하게 만들었다.
대안스님과 꽃순이가 금수암 주변 들녘에서 머위를 따고 있다. 절 주변에는 수십여 가지의 나물들이 계절 따라 스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안스님과 지관들이 곧 들어설 법당 자리의 방향을 잡고 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법당이 세워지면 금수암은 좋은 환경을 발판삼아 불교와 사찰음식을 더 활발하게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인스님이 다림질을 하며 지은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금수암 요사채에 걸려있는 풍경 뒤로 지리산 웅석봉의 밭머리재 능선이 아스라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