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의 한국공예 원더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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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공예전… 공식 개막 첫날에만 1000여명 찾아

세계적인 공예 디자인 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한국 공예전이 1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공식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현지 관객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라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세계적인 공예 디자인 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한국 공예전이 1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공식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현지 관객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라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세계적인 공예 디자인 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한국 공예전이 1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공식 개막했다.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1층에서 9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예전은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공동의 장’이란 주제로 한국 작가 28명의 작품 154점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탈리아 현지 관객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트리엔날레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1000여 명이 한국관을 찾았다. 2일 공예전이 사전 공개된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

안드레아 칸첼라토 트리엔날레 디자인박물관장은 축사에서 “한국관이 혁신과 전통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의 트리엔날레 참여로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용준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도 참석해 “한국 이탈리아 양국이 이곳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유럽에서 현대악기 ‘핸드팬’ 연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진성은의 공연이 이어졌다. 핸드팬은 금속 타악기지만 현악기와 비슷한 소리로 유럽에서 ‘스틸하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번 공예전에는 천혜영 배세진 김혜정, 크리스티나 김 등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 등을 함께 소개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정철 원장은 “한국공예의 새로운 미를 보여줌으로써 이곳을 찾아온 관객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밀라노 트리엔날레#공예 디자인#안드레아 칸첼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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