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MOIST, 아침부터 밤까지 BALM

뛰어난 보습력과 영양으로 피부 관리의 키 아이템이라 불리는 밤. 푸석푸석하고 생기 잃은 봄철 피부에 수분과 광채를 더해줄 세 가지 타입의 밤 제품과 올바른 활용법을 소개한다.

1 달팡 아로마틱 클렌징 밤 위드 로즈우드 짙은 메이크업과 깊숙이 박힌 노폐물까지 자석같이 끌어내는 마룰라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세안 후 촉촉하고 개운한 느낌을 더한다. 40ml 6만5천원.

2 멜비타 로즈 넥타 밤 유기농 화장품으로 풍부한 시어버터와 세 가지 야생장미 성분이 즉각적인 보습과 영양을 더하는 멀티 밤. 8g 2만원.

3 루나 프로 워터 밤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 피부를 환하게 톤업시키는 수분밤.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피부 표면에 매끈한 수분 코팅막을 형성해 완벽한 화장 연출을 돕는다. 50ml 2만8천원.

4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레스베라트롤 항산화와 미백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과 그레이프 시드, 올리브오일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 100ml 2만2천원.

5 한율 자초 보습 진정 밤 예부터 보습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자운고’를 더한 보습 밤. 멀티 밤으로 온몸, 건조한 모든 곳에 활용 가능하다. 20g 1만8천원대.

6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밤 유해 산소를 막아주는 함초씨 오일이 들어 있어 황사 등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20g 2만8천원대.

7 랑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밤 크림 토코페롤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무너진 피부 장벽을 팽팽하게 리프팅해준다. 50ml 15만5천원.

8 OM 페이스 토닉 밤 멜리사 오일이 피부 및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10가지 에센셜 오일이 영양을 공급한다. 30ml 13만9천원.

9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수딩 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는 멀티 밤으로 얼굴 외에도 큐티클, 팔꿈치, 무릎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15ml 9만5천원대.

10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밤 린스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는 보습 딥 클렌저. 손바닥의 열로 마사지하며 피부 속 깊이 스팀타월의 효과를 낸다. 200ml 9만5천원.

멀티플레이어, 멀티 밤

멀티 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얼굴은 물론 모발 끝, 다리, 손, 발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콩 두 알 정도 분량을 손바닥에 덜어 양 손바닥으로 문질러 녹인 후 건조한 양 볼을 지그시 누르며 흡수시킨다. 그 후 관자놀이와 얼굴 옆선, 목선, 쇄골로 이어지는 림프절을 따라 마사지하면 보습은 물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까지 더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길어졌거나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은 날에는 수분크림과 멀티 밤을 1:1 비율로 섞은 후 피부에 듬뿍 발라 나이트 마스크로 활용한다. 극건성 피부라면 밤의 비율을 높일 것을 추천한다.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에 영양을 더하고 싶을 때는 샴푸 후 밤을 살짝 녹여 머리 끝 부분에 바른 뒤 따뜻한 스팀타월이나 비닐 캡을 쓰고 5~10분 후에 가볍게 헹군다. 건조한 눈가에는 수분 에센스나 수분크림과 멀티 밤을 섞어 도톰하게 바른 뒤 아이 마스크 시트를 올리면 아이크림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이크업 부스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스킨케어 후 덜어낸 멀티 밤을 손의 온도로 녹인 뒤 광대뼈와 미간 사이를 지그시 누르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윤기가 돈다.

피부 보습을 더하는 클렌징 밤

세안 후 물기를 닦는 동시에 피부 땅김을 느끼는 건성 피부라면 데일리 클렌저로 클렌징 밤을 추천한다. 피부에 두꺼운 보호막을 만들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밤의 기본 원리는 지키되, 메이크업은 잔여물 없이 말끔히 지워주고 영양까지 공급해준다. 사용법은 다른 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바닥에 5백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문질러 녹인 후 피부에 부드럽게 롤링한다. 손에 느껴지는 밤의 질감이 뻑뻑해지면 물을 묻혀 약간의 열감이 느껴질 때까지 마사지한다. 세 번 정도 반복하고 미온수로 헹궈내면 끝. 이와 같은 마사지는 모공 속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입체적인 페이스 라인 만드는 리프팅 밤

멀티 밤으로 대표되는 밤의 종류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보습은 물론이고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꾸준히 바르면 페이스 라인까지 살려주는 리프팅 밤이 출시되고 있는 것. 리프팅 밤은 여타 밤과 같은 고체 왁스 형태가 아니다. 보통 크림보다는 리치하고 쫀득쫀득한 텍스처인데, 미세 주름에 촘촘하게 스며들어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림프 순환을 촉진한다. 페이스 오일과 리프팅 밤을 1:2 비율로 믹스해 바르거나, 오일을 손바닥으로 데운 후 밤을 바른 피부 위에 덧바르면 보습 효과를 좀 더 누릴 수 있다.

기획 · 최은초롱 기자｜진행 · 백민정 프리랜서｜사진 · 홍태식 | 디자인 ·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