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9기 아마국수전… 지천명을 앞둔 아마국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9일 03시 00분


○ 김기백 5단 ● 위태웅 5단
준결승 1국 1보(1∼21)

아마국수전도 벌써 49기를 맞았다. 아마 바둑의 최정상을 가리는 이 대회는 59기인 국수전의 자매 기전이다.

이번 아마국수전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146명의 전국 최강 아마추어와 연구생들이 참가하여 19일 예선을 치렀다. 20일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21일 준결승과 결승을 연이어 치렀다. 대회 제한시간 각자 10분, 30초 3회가 주어졌다.

4강에 오른 선수는 김기백 위태웅 송규상 이승준. 김기백은 1996년생으로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입단 준비를 하고 있다. 위태웅은 1993년생으로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있다가 연령 제한(만 19세)에 걸려 연구생에서 나왔다. 만화 ‘미생’의 장그래와 비슷한 처지. 그러나 위태웅은 여전히 입단을 꿈꾸고 있다.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하면 이듬해 열리는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두 대국자는 초반 평범한 포진으로 시작한다. 흑 9부터 백 12까지는 위아래가 똑같은 동형. 위태웅은 흑 13으로 갈라쳐 흑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흑 19로 참고도처럼 두는 것은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흑 21로 우상 백을 압박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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