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9기 아마국수전… 바둑 올림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03시 00분


○ 김기백 5단 ● 위태웅 5단
준결승 1국 3보(34∼47)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세계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가 중국 상하이에서 19일 개막한 뒤 20일 첫 대국을 가졌다. 우선 예선 28강전부터 시작했다. 여기서 이긴 14명이 지난 회 우승자 판팅위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과 함께 본선 16강전을 치른다.

예선에는 중국 10명, 한국 6명, 일본 6명, 유럽 미주 대만 대표 2명씩 6명이 참가했다. 이세돌은 미국 기사 앤디 리우 초단을 가볍게 물리쳤고 알파고와의 대결로 유명해진 프랑스 대표 판후이 2단은 중국의 강호 미위팅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지석 9단은 중국의 롄샤오 7단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흑 ○의 우변 삭감에 백은 34로 침착하게 지켜둔다. 이 정도로 선을 그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흑의 삭감으로 우변 백 진이 납작하게 눌렸지만 그동안 백도 상변 흑 진을 납작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는 장면이다. 여기에 백이 선수를 잡아 반상에서 가장 큰 자리인 백 44를 차지해 포석은 백이 성공했다.

흑 47이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응수타진. 참고도 백 1로 받으면 흑 2, 4가 준비돼 있다. 흑 6까지 좌하 일부가 허물어져서 백이 실패한 모습.

흑 47에 대한 백의 응수는?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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