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3·사진)이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제10회 칼 닐센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리야 페트로바(불가리아)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오덴세 오케스트라 특별상, 어린이 심사위원 특별상도 수상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1위를 한 것은 2004년 권혁주 이후 12년 만이다. 이지윤은 1위 상금 1만1000유로와 2개의 특별상 상금 3000유로를 포함한 총 1만4000유로(1800만원)를 받았다. 오키드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발매하는 한편 유럽에서의 연주기회도 얻게 된다.
이지윤은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11년 사라사테 콩쿠르 2위,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콩쿠르 시니어부문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입학해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으며 2013년부터는 콜리야 블라허의 지도 아래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수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