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가 결정타나 마찬가지. 백이 92, 94를 선수하고 96으로 흑 ○ 한 점을 끊어 안간힘을 써 보지만 흑 97, 99의 연타에 속수무책이다. 여기서 참고 1도 백 1, 3으로 둘 순 없다. 흑 4까지 실전보다 피해가 더 크다. 결국 백은 흑 103까지 백 석 점을 버릴 수밖에 없다. 이래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백은 104, 106으로 하변을 건드려 본다. 흑 107로 참고 2도 흑 1, 3으로 쉽게 두면 백 6까지 중앙 쪽 흑 집이 줄어 백이 이득을 본 결과. 송규상은 이 그림이 싫어 흑 107, 109의 최강수로 버틴다. 참고 2도처럼 둬도 유리하지만 승부사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후는 외길 수순. 백 114로 먹여치는 것이 익혀둘 만한 수법. 언뜻 패가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흑이 뒤로 몰아 촉촉수 형태. 백은 122까지 약간의 끝내기 이득을 봤다.
하지만 승부와는 관계없는 얘기. 이후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117=○, 118=114, 121=115, 1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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